히트곡 ‘태양을 피하는 방법’ 공연
한국 가수 비(사진)가 세계적 명성의 피아니스트 랑랑과 협연한다.
비는 8일 중국 선양 랴오닝체육관에서 열리는 ‘랑랑&프렌즈 스프링 뮤직 페스티벌’에서 랑랑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히트곡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선사한다고 연변텔레비전방송넷이 전했다. 아울러 자신의 히트곡 무대도 펼친다.
현란한 테크닉과 화려한 쇼맨십을 과시해온 랑랑은 클래식 피아니스트지만, 가끔씩 대중음악인들과 협연해왔다. ‘랑랑과 친구들’이란 콘셉트의 이번 공연에는 비 외에도 알란탐, 화천위 등 중국계 스타들이 다수 출연한다.
1995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영재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랑랑은 미국 뉴욕타임스가 “현재 클래식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아티스트”라 평가한 중국 선양 출신의 피아니스트로, 가장 몸값이 비싼 ‘슈퍼스타’로 통한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무대에서 싸이와 협연하고, 지난달 내한해 독주회를 갖는 등 국내에도 친숙한 이름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는 비와 랑랑은 모두 1982년 6월생이란 인연이 있다.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6일 “랑랑측의 초대를 받고, 뜻 깊은 무대가 될 것 같아 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는 협연 후 이튿날 중국 우한에서 자신의 월드투어 ‘더 스콜’ 콘서트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