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식수 개발 사업권이 무려 1억5000만 위안가량(약 247억5150만 원)에 낙찰됐다. 관련업계 역대 최고가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전언이다.
15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창바이(長白·백두산)산 기슭의 마을 징위(靖宇)현의 생수 개발 사업권이 경매를 통해 1억5677만 위안에 낙찰됐다. 이 경매는 지난 3월 28일 지린(吉林)성 당국이 인터넷을 통해 공고했고 4일 오후 1시 6분부터 인터넷 경매가 시작했다. 당초 이 생수 개발사업권은 5만 위안가량에 불과했다. 그러나 두 곳의 회사가 서로 격렬하게 가격경쟁에 나서면서 가격이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때 두 회사는 매번 25만 위안씩 가격을 올렸다. 4일 밤 10시 18분 최종 낙찰가는 1억5677만 위안, 런민르바오는 업계 역대 최고가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매각된 징위현 인근 마을들의 생수 개발권은 3만 위안 안팎이었다.
런민르바오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수자원이 귀해지면서 업계의 경쟁이 촉발된 것이라며 시장의 경쟁을 통해 국가의 자원이 제대로 대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으로 중국 내 자원의 경매가가 더욱 높아질 것임을 예견케 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