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계피
세계 3대 향신료(후추, 정향, 계피) 중 하나인 계피를 커피에 타서 마시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메히꼬에선 커피에 물과 파넬라를 넣은 뒤 시나몬 스틱을 얹은 ‘카페드올라’를 즐겨 마신다. 바로 메히꼬의 전통커피이다.
계피는 이미 수천년간 약재로 사용됐을 만큼 건강상 리점이 많다. 당뇨병 개선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학술지 영양 연구》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계피는 혈당은 물론 당뇨병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꼴롬비아대학과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계피는 아라키돈산과 같은 염증 분자를 차단해 염증 관련 질병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불필요한 염증을 예방한다.
커피에 계피 1/2 티스푼을 넣은 뒤 섞어마시는 것이 ‘황금비률’이다.
◆커피와 생강
커피에 생강을 섞어도 색다른 풍미를 만날 수 있다.
생강은 독특한 향과 매운 맛이 매력적인 향신 채소이다. 서양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에 좋고 맛있는’ 향신료의 하나로 꼽힌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은 물론 근육통, 콜레스테롤 감소는 물론 소화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영국 엑서터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생강은 구토와 메스꺼움에 효과를 보인다. 연구팀은 두 그룹의 실험 참가자에게 생강 1그람과 위약을 각각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위약보다 생강이 메스꺼움 완화에 효과를 보였다.
커피 한컵당 생강의 량은 최대 1티스푼이면 충분하다.
◆커피와 버섯
혹한의 추위를 견디고 시베리아의 자작나무에서 자란 차가버섯은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이 성분으로 인해 혈당 수치 조절,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차가바섯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미국 농무부의 식품별 항산화 능력 수치에 따르면 차가버섯의 항산화 수치는 무려 14만 6700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항산화 수치가 높은 식품으로 인기가 많은 강황(12만 7068)이나 아사이베리(10만 2700)를 릉가한다.
◆커피와 심황
심황(강황)을 섞은 커피는 전세계적으로 부상한 새로운 종류의 커피이다.
‘황금 심미료’라고 불리는 노란 빛갈의 심황은 항염 효과와 산화 방지제 역할을 하는 커큐민의 함량이 높다. 이미 수천년 동안 인도 전통의학에서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2004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커큐민은 부작용 없이 항염증의 효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커큐민이 암 세포 생장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사멸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황을 섞은 커피는 ‘심황 라테’라는 이름으로 미국, 유럽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미 선풍적인 인기이다. 심황의 건강상 리점을 높이기 위해선 검은 후추를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심황 속 커큐민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지만 혈류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 후추는 이 성분의 흡수를 돕는다. 2013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검은 후추 속 피페린과 심황의 커큐민을 함께 사용하면 커큐민의 흡수률이 2000%까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