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에서 이틀 있다가 카나다에 가서 3일간 유람을 하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
도심이 가까워지니 높은 건물들이 륜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뉴욕의 중심으로 가는 입구에는 긴 턴넬이 있었는데 10여분 달려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 턴넬을 지나면 교차로가 나타난다. 교차로를 지나면 뉴욕중심부로 들어갈 수 있는 길에 들어선다.
우리는 도시중심으로 들어가지 않고 맨하탄으로 갔다. 맨하탄에는 업타운, 미드타운, 다운타운, 소호, 첼시, 이스티빌리치, 그리니치빌라지 등 지역으로 세분화되여있었다. 맨하탄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맨하탄부두이다.
맨하탄부두에서 려객선을 타고 뉴욕의 아름답고 거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를 타려고 온 유람객이 어찌도 많은지 자칫하다간 대오를 리탈할 수 있었다. 우리는 맨하탄 선착장에서 호화로운 유람선에 올랐다. 맨하탄 량안을 보면 여러가지 색갈과 모양을 갖춘 높은 건물들이 미국의 부유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우리는 맨하탄을 떠나 뉴욕의 중심구인 월가로 갔다. 월가는 듣던 소문과 같이 번화하고 멋졌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마천루들로 숲을 이루었다. 거리는 넓은편이였으나 건물들이 너무 높아 거리가 좁아보이였다. 월가에는 상업과 금융기관들이 집결해있었다.
뉴욕의 중심가에는 초기의 미국 대통령부였던 옛건물이 있었는데 워싱톤 동상이 있었다. 관람객들은 저마다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지금 옛대통령부는 박물관으로 되였다. 문표를 사면 누구든지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었다.
이튿날 우리는 뉴욕 중앙박물관으로 갔다. 중앙박물관 옆에는 대도원공원이 있었는데 높이가 10메터가 넘는 큰 비석이 있었다. 이 비석은 100년전에 애급에서 가져온 것이라 했다. 비문은 애급의 고대어로 씌여있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해설사의 말에 의하면 이 비석은 고대 애급의 한 국왕의 공적을 새긴 비문이라 했다.
뉴욕중앙박물관은 4층으로 된 웅장한 건물이였다. 1층에는 애급관이 있고 2층에는 아세아관이 있었다. 1층 애급관에는 애급의 고대문물들이 무수하게 전시되여있었다. 애급관은 범위가 제일 넓고 문물이 많기로 유명했다. 애급관의 고대 문물들 대부분은 석조예술품이였다. 아세아관에는 중국, 인도, 일본, 코리아관이 있었다. 나는 중국관과 코리아관을 관람하였다. 박물관을 자세히 관람하자면 하루가 걸린다 했다. 대충 봐도 3시간이 걸렸다.
뉴욕항구에서 멀리 ‘자유의 녀신상’을 구경했다. 내겐 미국의 민주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자유의 녀신상’보다 산같이 웅장한 항공모함과 2차 세계대전 때 건조한 잠수함이 더 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