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정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의 본거지이며 민족시인 윤동주가 나고 자란 고향이기도 하다. 3일, ‘2019 V연변려행·이채로움 발견’ 특별취재 활동 취재단은 비암산문화관광풍경구와 해란강반온천국제관광휴가촌을 탐방해 중국조선족 민속문화의 발상지로 불리우고 있는 룡정시의 매력과 마주했다.
■ 주내 전역관광 1번지-비암산문화관광풍경구
룡정시에서 서남쪽으로 약 3킬로메터 떨어진 비암산은 해발 고도가 494.5메터이고 주위는 삼림이 무성해 풍경이 아름다운 천연공원이다. 산에는 항일전쟁시기 렬사들이 투쟁을 벌렸던 유적지이자 애국의 상징인 일송정이 있다. 아래로 해란강 물줄기가 시내를 굽이굽이 휘도는 이곳에 서면 드넓은 벌판, 거친 광야를 달리던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이 느껴진다. 일송정 루각에서 동쪽을 내려다보면 룡정시 전경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기복을 이룬 비탈지에 사과배 과수원이 끝없이 펼쳐져있다.
룡정시에서는 2017년부터 10억원을 투입해 비암산에 총부지면적이 241헥타르에 달하는 문화관광풍경구를 건설하기 시작했는데 산곡을 가로지르는 5D유리공중다리, 칠색미끄럼틀, 나무잔도, 공연광장, 공중그네, 고공삭도, 곤충왕국 등 시설은 이미 사용에 교부되여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면적이 5000평방메터에 달하는 꽃바다, 길이가 700여메터인 워터슬라이드(高空漂流), 길이가 1000여메터인 원통미끄럼틀 등 오락시설들은 7월에 완공되여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보여준 명소들외에도 항일련군유적, 조선족민속 백년장터, 미끄럼삭도, 일송정 력사박물관, 비암산 예술관, 국방교양 실천기지, 조의온천 건강양생쎈터, 산채고성, 태고부락 등 시설들이 건설중에 있다.
이 풍경구에서는 지난해 11월, 동서부 협력지원 중점건설 대상으로 2690만원을 들여 현대농업 시범기지를 건설했다. 주로 룡정시 지신진의 증수치부를 위한 대상으로 지신진의 위탁을 받아 비암산기슭에 건설된 이 기지는 총건축면적이 1만 7461평방메터이고 실외 도로는 2만 7600평방메터에 달한다. 지난해 500만원을 투입해 녕파시 상산현으로부터 옮겨 심은 감귤나무가 올해초 성공적으로 겨울추위를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뜨렸다. 래년부터 과일이 달리기 시작하면 매년 100만원을 웃도는 수익을 올려 지신진의 505가구 759명의 빈곤호에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 또 하나의 지역 명물-동명촌 해란강반온천국제관광휴가촌
동성용진 동명촌에는 11개의 촌민소조가 있는데 649가구의 1741명 촌민중 조선족인구가 78.6%를 차지한다. 동명촌은 2016년에 첫회 배추김치 문화관광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17년에는 길림성 4A급 향촌관광 경영단위로 선정됐으며 2018년에는 주향촌관광시범촌, 전국 소수민족 문화전승기지 등 칭호를 수여받았다. 2018년말까지 촌 전체가 빈곤에서 벗어나고 빈곤 발생률이 0%에 도달했다.
동명촌에 위치한 해란강반온천국제관광휴가촌은 2014년 9월 18일에 완공되였는데 온천, 수상오락, 양생, 숙식, 쇼핑 등 기능을 일체화한 종합성 관광휴가촌이다. 총부지면적은 30만평방메터에 달하며 1500평방메터의 음식구역, 24동의 생태채집하우스, 13채의 조선족민속객실, 백년거리, 양어장, 천지기석관, 해란강반온천수락원 등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건축면적이 700평방메터인 천지기석관에는 100여종의 기석이 전시되여 있으며 백년거리는 60, 70년대의 시장거리와 사진관, 상점, 영화관 등 장소의 모습을 생동하게 복원시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감수를 전한다.
이 휴가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설인 해란강반온천수락원은 지하 2000메터 깊이에서 뽑아내는 온수를 사용하는 온천놀이터를 위주로 하고 목욕, 헬스, 마사지, 전통음식, 민속객실 등을 일체화시킨 종합성 오락장소이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시영업에 들어간 이 대상은 총투자가 3204.83만원에 달하고 건축면적은 1만 1647평방메터에 이르러 동시에 600명을 접대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사용하는 온수는 국가 감정을 거쳐 장백산온천과 같은 등급으로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장백산으로 가지 않아도 여기에서 량질의 온천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온천수락원은 룡정시 산업부축 대상으로 건설된 만큼 경영에서 발생하는 수입은 전부 동성용진 9개 촌의 빈곤해탈 사업에 사용된다.
리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