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은 가로등을 대처할 ‘인공 달’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23일 신랑망이 보도했다.
신랑망에 따르면, 사천성 성도시 정부는 2020년 성도시 상공에 빛을 내는 인공위성을 설치하고, 이를 ‘인공 달’로 활용해 중국의 과학적 혁신과 모험적 활동의 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인공위성은 우주 상공에서 지구를 관찰하고 지구 주변의 대기 정보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일반적인 위성이 아닌, 마치 달처럼 둥글고 환한 빛을 내 ‘제2의 달’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성도천부시스템과학연구회는 2022년까지 3개의‘인공 달’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이때 이 3개의 위성은 등분 360도 궤도 평면에서 교대로 운행돼 같은 지역에 대한 중단 없는 조명을 구현한다.
해당 프로젝트를 지휘한 오춘붕 성도 우주과학 및 기술 마이크로 전자공학 시스템 연구소 대표는“인공달의 실제 밝기는 지구에서 바라보는 달의 밝기의 8배 정도이며, 직경 10~80km의 지역을 밝게 비출 수 있어 가로등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며 년간 12억원의 전기료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0년대 구쏘련의 과학자들이 햇볕을 반사하는 인공위성을 띄워 야간 조명을 대신하는 실험을 하는 등 여러 차례 이 같은 시도는 있었지만 상업적, 경제적으로 성공한 례는 없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