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기범이 한국으로 도피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자수한 뒤 귀국했다.
한국에서 3년여 동안 도피생활을 하던 29세 박(朴)모씨가 지난 4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고 요녕일보의 보도를 인용해 헤럴드경제가 전했다.
대학 졸업 후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일하던 박 모씨는 2011년 일처리를 부탁하는 고객의 돈 56만 위안(한화 약 1억원)을 맡게 된 뒤
욕심이 생겨 사기행각을 벌이기 시작했다.
부동산 등기증 등 문서를 위조해 고객 부동산 명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린 뒤 연락을 끊고 한국으로 가 숨어지냈다.
박 모씨는 다롄(大連)시 공안국이 올해 경제사범 검거작전인 ‘여우사냥’(獵狐)특별행동을 통해 신병을 확보한 최초 경제사범이다.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여우사냥' 작전을 벌여 680명을 잡아들인 데 이어 올해에도 '여우사냥‘ 작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