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여파로 속초항~자루비노~훈춘을 연결하는 북방항로의 여름철 성수기 내국인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업계마다 타개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뉴블루오션호 이용객은 총 2만여명으로 이중 내국인은 거의 절반인 9,248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여름 성수기인 7~8월 내국인 이용객은 4,870명에 이르고 있지만 세월호 여파로 올해 피서철 중국 훈춘을 통한 백두산 관광객 모객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 한 여행사에 따르면 보통 5월 중순부터 여름 성수기 단체관광객 모객을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1개의 단체여행객 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는것.

또 봄철에도 매주 30~40명씩의 내국인 관광객을 모집했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배편을 이용한 관광을 취소하는 등 여객선 이용 관광객 유치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러시아 통과비자 면제로 17만여원의 여행경비 절감효과에 따른 관광객 증가를 기대했으나 이번 참사로 올여름 북방항로 이용객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사 측의 뱃삯 인하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