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은 치솔모 길이의 4분의 1 정도를 치솔모 안쪽에 짜는 것이 좋다.
양치질할 때 치솔에 치약을 가득 짜는 사람이 많다. 웬지 그래야 이가 더 깨끗해지고 입 냄새가 줄어드는 것 같다. 이는 사실일가?
치약을 많이 써야 개운한 것은 기분 탓이다. 치약은 치솔모(毛) 길이의 4분의 1 정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만 사용하더라도 구강 세정에 충분하다. 치약의 주성분은 련마제다. 련마제는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닦아내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련마제의 량이 많다고 해서 세정 기능이 뛰여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나치면 치아를 닳게 할 수 있다. 또한 치약에 있는 불소 성분도 과도하면 치아에 흰색 혹은 갈색 반점이 생기는 치아 불소증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치약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불소나 어린이 치약에 첨가된 인공 향을 지나치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와 미국치과의사협회에서는 3세 이전까지는 쌀 한알 크기의 량이, 3~6세의 아이는 완두콩 한알 크기의 량이 적당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치약을 짤 때는 치솔모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짜는 것이 좋다. 그래야 치약이 치솔모 사이에 스며들어 치아와 이몸에 골고루 퍼져 세정 효과가 높아진다.
양치질 후 입안을 깨끗이 헹궈내는 것도 중요하다. 치약을 제대로 헹궈내지 않으면 치약성분이 입속에 남아 건조증이나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치약을 적게 사용했더라도 물로 열번 정도 충분히 헹구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