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옥수수는 먹다 남기면 쉽게 상한다. 이땐 버리지 말고 알갱이만 분리해 랭동 보관하면 옥수수밥, 옥수수 버터구이 등의 료리로 활용해 남김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준비물은 단 하나, 포크 하나만 있으면 알갱이 모양 그대로 예쁘고 쉽게 옥수수를 떼여낼 수 있다. 포크는 날이 가늘고 길수록 좋다. 날이 넓적하거나 작은 과일용 포크보다는 식사용 포크를 리용하면 더 빠르고 쉽게 옥수수 알갱이를 떼낼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옥수수 알갱이 아래쪽에 포크를 깊숙이 집어넣는다. 포크 날이 다 들어갔으면 날 끝을 옥수수 속(속대)에 고정한 채로 손잡이를 우로 들어올린다. 알갱이를 우로 뜯어낸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러면 포크 우에 있던 알갱이가 그대로 ‘우두둑’ 떨어져나온다.
옥수수 잎이 붙은 쪽부터 시작하면 옥수수 속과 알갱이가 붙은 부분이 잘 보여서 작업이 훨씬 쉬워진다. 옥수수를 반으로 잘라 자른 단면부터 시작해도 좋다.
손으로 옥수수 알갱이를 깔 때와 비교하면 정확도는 물론 속도도 정말 빠르다. 손으로 깔 때는 한줄씩 떼여내게 되는데 포크를 사용하면 한번에 3~4줄 이상 떼여낼 수 있는데다 알갱이 모양도 뭉개짐 없이 예쁘게 유지할 수 있다.
떼여낸 알갱이는 지퍼백에 넣어 랭동실에 보관한다. 먹을 땐 상온에 10~20분 정도 내놔 살짝 녹였다가 후라이팬에 버터를 넣고 볶거나 솥에 쌀과 함께 넣고 옥수수밥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