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훈춘시 경신진 이도포촌 촌민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촌민위원회 마당에 모였다. 이날 길림성문화청,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재보호협회에서 이도포촌을 찾아와 ‘초심을 지키고 사명을 짊어지며 민족단결잘하여 한가족처럼 되자’는 주제로 문예공연을 펼치게 되였던 것이다.
10시 반이 되여 드디여 장비 세팅을 마치고 공연이 시작되였다. 수준 높은 춤노래에 촌민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한시간동안 지속된 문예공연을 감상하고난 촌민들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잘합니다. 텔레비죤에서만 보던 분들이 마을을 찾아와 눈앞에서 공연해주니 정말 즐겁습니다.”라며 기뻐했다.
조선족, 한족, 만족 촌민들은 너나없이 노래에 맞춰 덩실덩실 춤추면서 민족단결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이도포촌의 100여명 촌민이 문예공연을 관람했다.
감사의 뜻으로 광장무용을 표현하게 된 40여명 촌민들은 전문가들 앞에서 춤추기 쑥스럽다면서도 곡에 맞추어 열심히 배운 동작과 다양한 대렬을 선보였다. 촌민 조금옥(59세)은 “이 먼곳 까지 찾아와서 최고 수준의 공연을 해주어서 정말 소중하게 잘 감상했습니다. 이분들의 정성과 응원을 받고 앞으로 우리 촌민들은 서로 단결하면서 더욱 행복하게 살아가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신진 이도포촌 부련회주석 우효영은 “우리 마을은 조선족, 한족, 만족 등 여러 민족이 있습니다. 촌민들은 민족 구분이 없이 서로 돕고 어울리면서 조화롭게 살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경신진 부련회 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경신진에서는 ‘아름다운 가정, 깨끗한 농가’평의활동을 통해 촌민들이 향촌진흥에 뛰여들도록 격려했으며 자원봉사, 결손가정자녀돕기, 농민공초빙회, 법률지식보급, 애국주의주제시랑송시합 등 다양한 형식의 활동을 조직하여 주민들이 향촌진흥에 참여하고 빈곤에서 벗어나는데 일조하고 있다.
경신진 부련회 주석 왕쟁은 “오늘의 문예공연은 군중들의 정신문화생활을 풍부히 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 주민들이 전국문명도시창건사업에 참여하는 적극성, 주동성과 창조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우리는 앞으로 문예공연을 비롯한 여러가지 활동을 더 많이 조직하여 여러 민족 촌민들의 조화롭고 화목하게 보내는 량호한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