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적이고 열정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조기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심리 관련 설문에 참여한 50세 이상 성인 7000여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심리 관련 질문지는 "미래를 위한 계획을 짜고 실천하는 일을 즐긴다", "일상생활이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때가 있다" 등 계획과 실천, 삶에 대한 열망 등에 대한 욕구 등을 평가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설문결과에 따라 '생활목적 점수'를 매기고 이 점수를 향후 5년 동안 참가자의 사망률과 비교했다. 그 결과, 5년 동안 참가자 중 776명이 사망했으며 생활목적 점수가 가장 낮은 참가자 그룹은 점수가 가장 높은 참가자 그룹에 비해 추적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삶의 의지가 낮은 사람들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았다. 이는 우울증 여부 등 삶의 목적의식이나 사망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모두 고려한 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루고저 하는 것이 강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고 신체 염증 분자 수치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질병으로 인해 삶의 의지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이런 결과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알리야 알리무지앙 연구원은 "삶의 목적의식을 높이는 것이 실제로 건강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증명된 연구"라면서 "자원봉사나 명상 등이 삶의 의지를 고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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