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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5 12:37
자유여행 전문가는 귀하신 몸 갈수록 커져가는 "빼가기"논란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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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 전문가는 귀하신 몸 갈수록 커져가는 ‘빼가기’ 논란


자유여행이 늘어나면서 여행사의 담당 전문 인력 빼가기 논란이 위험 수위에 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가며 신입인력을 양성하기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면서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가 품귀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10월29일 현재 채용 사이트인 잡코리아를 검색해봐도 여섯개의 홀세일, 직판 여행사에서 경력자를 채용하고 있다. 또한 자유여행에 대한 어느 정도의 업무 능력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추고 있는 직원이라면 사방에서 이직을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행업계 ‘인력 빼가기’ 논란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력 양성에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FIT 업계는 더욱 심하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경우는 담당자가 업무를 어느 정도 처리하려면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다 보니 홀세일, 직판여행사 등에서는 경력직 채용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직판 여행사 팀장은 “전문 여행사 출신의 대리급 FIT 담당자를 선호한다. 채용하면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고 그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빼가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형 여행사로 이직하는 것은 일반적인 경력 관리다. 결국 선택은 이직하는 자가 하는 것이다. 그것을 우리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권에 대한 침해”라고 반박했다. 

한 중소 여행사 대표는 인력 빼가기 논란에 대해 “홀세일, 직판 등 대형 여행사들은 중소 여행사와 상생하자고 말한다. 그러나 경력직 채용, 특별 채용이란 이름으로 기껏 양성한 인력을 빼가는 것은 상생이 아니다. 중소 여행사보다 인력을 키울 여력이 되는 대형 여행사에서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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