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지인들과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자리에서 음식이 빠질 수는 없다. 올해에는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제철 식재료를 리용하는 것이 어떨가?
수많은 제철 식재료중 곶감과 더덕, 찹쌀을 선택했다. 모두 차거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달콤하고 깊은 맛이 무르익은 식재료들이다.
◆곶감
건조과실을 대표하는 곶감은 떫은 맛이 있는 생감을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 즈음 수확해 만든다. 건조되는 동안 생감에는 여러 변화가 일어난다.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은 사라지고 단맛만 남게 된다.
곶감은 겨울철 걸리기 쉬운 기침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특히 기관자와 페에 좋아 기침과 가래를 멈추는 데 좋으며 탄닌은 체내 니코틴을 배출하며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한다. 또한 생감과 달리 곶감은 변비를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감보다 열량과 당도가 높아 다이어트를 하는 이나 당뇨병 환자들은 적당량만 섭취해야 한다. 임산부 역시 탄닌이 체내 철분과 결합해 철분 부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곶감은 색이 매우 검거나 지나치게 무른 것, 딱딱한 것은 피한다. 장기간 보관시에는 비닐팩 등에 담아 랭동실에 보관한다. 달콤한 맛의 곶감은 수정과외에도 장아찌나 샐러드, 차, 떡 등 다양한 료리에 활용할 수 있다.
◆더덕
독특한 향을 지닌 더덕은 칼륨과 철분, 칼슘, 린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히 다량 들어있는 사포닌과 칼슘, 철분은 겨울철 떨어진 원기회복과 기침, 가래, 천식에 좋다. 사포닌외에도 더덕에는 이뉼린이 많이 들어있다.
더덕을 고를 때는 뿌리가 희고 굵으며 몸 전체가 곧게 뻗은 것을 골라야 한다. 표면주름이 깊지 않고 잔가지가 많지 않은 것이 좋다.
보관할 때에는 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젖은 신문지에 싸서 랭장고 신선실에 보관해두면 비교적 오래동안 마르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 료리 전에는 물에 오래 불려두지 않는다. 사포닌성분이 물에 잘 녹기 때문이다. 껍질을 벗긴 더덕을 소금물에 잠간 담갔다 꺼내면 쓴맛은 줄어들면서 사포닌성분은 보호할 수 있다.
◆찹쌀
‘속이 쓰리면 찰떡을 먹어라’라는 옛말처럼 찹쌀은 메쌀보다 소화가 더 잘된다. 메쌀과 달리 찹쌀은 식이섬유도 많이 들어있어 변비예방에도 좋다.
찹쌀을 고를 때는 쌀알이 투명하고 골이 없는 것이 좋다. 또한 쌀알이 부서져서 생긴 가루가 많지 않아야 하며 도정일자가 최근 것일수록 밥을 지었을 때 맛이 있다. 료리를 하기 전에는 물에 충분히 불려줘야 잘 익을 수 있다.
찹쌀과 궁합이 좋은 식품은 대추다. 찹쌀에 부족한 칼슘과 철분의 함량을 대추가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주로 떡을 만드는 데 쓰이는 찹쌀은 식혜나 호떡 등의 간식, 또는 술이나 고추장 등에 넣어도 좋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