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가 유독 잘 생기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런 걸가?
신체가 물체와 접촉할 때마다 전자는 신체와 물체를 오가면서 전기로 저장된다. 그러다가 적정 한도 이상으로 전기가 쌓였을 때 신체·물체가 또 접촉하면 쌓인 전기가 순식간에 이동하는데 이것이 정전기다. 정전기는 대체로 건조한 사람에게 잘 일어난다. 강동경희대학병원 피부과의 심우영 교수는 "피부에 수분이 많으면 전기가 중성 상태가 되면서 전 이동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아 정전기가 잘 생기지 않는다"면서 "반대로 건조하면 전기 중성 상태를 만들지 못해 정전기가 강하게 잘 일어난다"고 말했다. 비슷한 리유로, 정전기는 여름보다 대기가 건조한 겨울에 더 잘 생긴다.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심우영 교수는 "정전기가 특히 잘 일어나는 신체부위는 손과 머리카락으로서 손에는 핸드로션을 바르고 머리 감을 땐 샴푸 외에도 린스를 사용해 수분을 공급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입었을 때 유독 정전기가 잘 생기는 옷이 있다면 입기 전 욕실에 잠시 놔둬서 습기를 적당히 머금은 상태로 만든 뒤 입으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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