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리고 기온도 차츰 령하권으로 진입했다. 내딛는 걸음마다, 내쉬는 숨마다 겨울의 기운이 완연하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경과 하얀 눈밭을 가르는 짜릿함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인 우리 주내의 스키장들을 소개한다.

■안도현 장백산평화지형공원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계절 운영되는 극한운동 다기능 지형공원인 장백산평화지형공원은 여름철과 가을철에는 국가 3A급 화산유적지풍경구 및 산지극한운동공원, 겨울철과 봄철에는 스키장으로 변신한다.

24일에 개장한 이곳에서는 이날 모든 관광객들에게 스노보드(雪板), 헬멧, 눈썰매 등을 포함한 장비들을 무료로 제공해주어 화제를 모았다.

215.85헥타르의 부지를 차지하는 이곳의 해발고는 1034메터, 산체락차는 140메터에 달한다. 남북 두 구역으로 이뤄진 이곳에는 도합 7갈래의 스키코스가 마련돼있다. 북쪽구역에는 길이 1.2킬로메터인 초, 중, 고급 3갈래 스키코스와 2.7킬로메터에 달하는 오프로드 스키코스 1갈래, 남쪽구역에는 체험코스와 초, 중급 3갈래 스키코스외 스노모빌(雪地摩托), 눈썰매, 관광차 관람코스 등 놀이구역이 함께 마련돼있다.

순백의 눈밭에서 펼쳐지는 축구, 바줄당기기와 달리기경기도 이색적인 느낌을 선물할 듯싶다. 아울러 커피숍, 상점, 식당, 객방과 VIP휴게실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있어 관광객들의 부동한 수요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동시에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백산평화지형공원은 안도현 이도백하진 광명림산작업소에 위치해있으며 장백산 북쪽풍경구와는 6킬로메터 떨어져있다.

■안도현 홍송왕스키장

‘3억명이 빙설운동종목에 참가하고 백만명의 학생이 눈놀이를 즐기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위해 홍송왕스키장에서는 련속 3년째 중소학생들을 향한 할인행사를 벌리고 있다.

지난 13일에 개장한 이 스키장에서는 스키 관련 겨울학교 프로그램도 출시해 아이들에게 뜻깊은 경험과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또한 천메터 눈썰매 코스, 성인용과 아동용 스노모빌 등 기존 종목외 눈밭신선로가 새로 추가됐다. 보편적 크기의 신선로 뿐만 아니라 직경이 1메터에 달하는 대형 신선로도 준비돼있어 한번쯤 도전해볼 수 있다.

하루에 3100명의 관광객을 접대할 수 있는 이 스키장에는 5갈래(초, 중, 고급 스키코스, 교학코스와 오락코스)의 스키코스와 여러 갈래의 스노모빌로선 및 1갈래의 림해설원 관광코스가 마련돼있으며 장백산 북쪽비탈 국가삼림공원내에 자리잡고 있다.

■룡정시 해란강스키장

눈밭미궁과 눈밭미끄럼틀을 포함한 놀이기구가 증설될 계획인 룡정시 해란강스키장은 다음달 1일에 개장될 전망이며 매일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하게 된다.

한편 연변관광 년간회원카드를 소지한 관광객들은 초, 중급 스키코스와 오프로드 스키코스에서 무료로 스키를 탈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