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 유지를 비롯해 건강에 유익한 점이 많다. 부족한 수분만 충족되여도 신진대사 촉진, 변비, 다이어트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몸속 로페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해서 건강에 리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때에 따라 목마름은 질환의 신호로 여겨지기도 한다. 목마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은 다음과 같다.
◆뇨붕증
뇨붕증은 체내 수분량을 조절할 수 있는 항리뇨호르몬의 문제로 소변이 과다하게 생성되고 심각한 갈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2리터, 회당 소변량은 300밀리리터, 하루 소변 회수는 4~6회 정도이며 마시는 물의 량도 1.5~2리터 수준이지만 뇨붕증 환자는 일반인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물을 마시고 소변을 본다. 뇨붕증 환자들은 많은 량의 소변으로 인해 야뇨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뇨붕증은 유전이나 질환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때에 따라 뚜렷한 원인이 없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당뇨병의 증상을 흔히‘삼다(三多)’라고 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다음’, 소변을 자주 보는‘다뇨’,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다식’이 여기에 해당한다. 당뇨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서 목마름을 느낄 수 있다. 또 혈당이 너무 높으면 신장은 체액을 재흡수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시켜 체내 수분량을 부족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갈증과 함께 많은 물을 마시게 된다. 또한 당뇨병 치료 중 복용하고 있는 약으로 인해 구강건조증을 겪을 수도 있다.
◆쇼그렌 증후군
수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쇼그렌 증후군은 침샘, 눈물샘 등 외분비샘에 만성염증이 생기면서 안구 건조, 구강건조를 겪는 것이 특징이다. 침 생산량이 줄면서 입안의 작열감이 느껴지고 물 없이 말하기 힘들며 물을 마셔도 해결되지 않는 입 마름이 생긴다. 또한 코 등 기관지 점액 분비가 줄면서 호흡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소화액 분비량도 감소하면서 위염, 소화장애, 음식물 역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쇼그렌 증후군은 만성적인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40~50대 중년 녀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률신경계 장애, 유전 및 감염에 대한 이상면역반응, 호르몬 이상이 주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