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가을이 깊어짐에 따라 룡정시 동성용진 룡산촌부근의 논밭에는 채색벼로 그려진 커다란 그림이 벼파도속에서 눈에 띈다. 황금빛으로 무르익은 벼를 바탕으로 검정색벼로 구성된 ‘중국 꿈’, ‘룡정 꿈’ 여섯글자가 선명하게 보이고 글의 위에는 금색, 검정색, 록색 벼로 그려진 조선족복장의 남녀가 보인다. 남자는 상모를 쓰고 금색의 띄를 돌리고 녀자는 장고춤을 춘다.
올해 봄, 룡정시는 ‘민속융합발전’을 주제로 20만원을 투입하여 동성용진의 해란강변에 부지면적이 2헥타르에 달하는 채색벼대상을 건설했다. 그림의 최적관상기는 9월까지이고 10월에 가을걷이를 한다.
대상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벼가 채색을 띄는 것은 생물진화의 결과인데 야생벼는 벌레를 방어하기 위해 색채를 바꾼다. 연구인원들이 야생벼의 특성을 안정시켜 채색벼로 배육했다. 때문에 채색벼는 유전자를 변형한 벼가 아니다. 채색벼는 밭에 재배하여 그림과 글자를 새길수 있을뿐더러 화분에 심을수도 있으며 식용도 가능하다.
김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