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떠난 고기가 물을 그리워’하듯이 외지에서 수년간 창업하다 고향에 돌아와 농민전업합작사를 꾸리고 대규모농사로 치부꿈을 키워가는 실농군, 그가 바로 리영남씨이다.
리영남씨가 콤바인으로 수확하는 작업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계동현 계림조선족향 영광촌 태생인 리영남씨는 1985년에 고중을 졸업한 뒤, 외지에서 장사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식당도 꾸리고 사우나도 경영하다가 일정한 자금을 손에 쥔 뒤 귀향을 결심했다. 2013년 3월 계림향 영광촌에 계동현 진달래농업기계화 벼 합작사를 등록했다. 당시 합작사에 참가한 사원은 42호에 토지면적은 800무, 총 자금 500만원으로 첫 시작을 뗏다.
합작사와 더불어 ‘단결’브랜드 입쌀도 등록하면서 2013년 합작사 설립 첫해에 307만 2천원의 수입을 올렸다. 2015년에 이르러 토지류전으로 합작사 토지 재배면적은 5180무로 급속히 늘었다. 리영남씨는 또 235만원을 투자해 출하량이 100톤에 달하는 벼 발아 지능공장과 45만원을 투자해 벼 육묘단지 30동을 건설했다. 2016년부터 직원 8명을 장기 고용하고 농망기엔 단기직 일군 80명을 고용하면서 규모화경영을 이뤘다.
현재까지 루계로 700여만을 투입했다. 합작사내에서 120헥타르 논을 다루며 총 수확고 200만근을 올려 총수입 320만원을 거뒀다. ‘계서시 제21기 로력모범’영예칭호를 수여받기도 한 리영남씨는 올해도 대풍작을 맞아 실농군의 꿈을 차곡차곡 이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