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시 투도진 룡문호풍경구에 위치한 ‘원몽마을’, 이곳 시설중 하나인 ‘서바이벌 전투체험장’에 연길시 모 기업 단체 150명이 찾아왔다. ‘서바이벌 체험장’은 안전한 전투장비를 갖추고 정해진 장소에서 실제와 같은 근접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공간이다.
13일, 이들은 서로 편을 나누어 전자장치가 부착된 군복 조끼와 모자를 착용하고 서바이벌 전투체험에 나섰다. 시작 사인과 동시에 요란한 총성이 울려퍼지며 스릴만점 쌍방의 교전은 시작됐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적을 피해있다 방심한 적을 기습하는 모습이 실전을 방불케 했다. 요란한 사운드와 연기가 긴장감을 더해줬다. 전·후반 각각 8분씩 16분 동안 전투를 치르고 나니 숨이 턱에 차오른 모습이였지만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 듯 입가에는 미소가 자연스레 번졌다.
“전투체험이 마치 실전 같은 느낌이 들어 흥미진진했습니다. 처음엔 주춤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심과 용기가 생겨나는 것이 신기하더라구요. 무엇보다 팀을 무어 펼쳐지는 게임인 만큼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단결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였습니다.”전투체험에 참여한 김씨(29세)가 흥분된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사회적 압력이 큰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압력해소는 필수다.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 압력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중 하나로 서바이벌 게임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곳 ‘서바이벌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환해파(40세)는 “1998년을 시작으로 최근 우리 나라에서도 이 게임이 류행되고 있습니다.”고 하면서 “다만 서바이벌 체험을 단순한 게임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바로잡고 싶은 부분입니다.”고 강조해 말했다.
2010년 국가체육총국 사회체육지도중심으로부터 국내체육운동항목중 하나로 인정받았고 잇달아 홍색운동회의 운동항목중 하나로 선정된 ‘가상현실 전투체험’을 두고 환해파는 “다양한 전투대형과 개인의 기교를 펼쳐보이는 가운데서 역할 연기, 팀의 합작을 통해 자신만의 한계를 돌파하고 의지를 단련하며 압력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정서 완화에도 일정한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실전 같은 전투환경 속에서 용기, 신념, 책략, 전우애를 체험하며 색다른 쾌락을 얻을 수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날 직원들과 함께 체험에 참여한 채주임은 “단순한 봄나들이 활동에 ‘서바이벌 전투체험’이라는 야외확장훈련을 더해 의미가 더 깊은 것 같습니다.”고 하면서 “팀간의 창조력과 응집력을 키우고 개인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있어 그 진가가 잘 드러난 체험 항목이였습니다.”고 피력했다.
이 같은 리유에서인지 오락형 운동항목인 ‘가상현실 전투체험’이 요즘 젊은이들을 비롯한 회사 단체나 아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가상현실 전투체험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지는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글·사진 민미령 최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