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시 투도진 연안촌이 빈곤해탈 난관공략에 힘 입어 현재 살맛 나는 향촌마을로 탈바꿈했다.
“전통가옥이 줄느런히 들어앉은 이 마을이 연안촌의 ‘민박마을’입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전부 완공되여 촌민들이 륙속 입주했습니다. 그중 집주인이 장기 부재인 15채가 이미 촌민위원회, 기업, 집주인간의 협약을 통해 현재 민박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6일, 연안촌의 제1서기 박승호의 소개를 들으며 마을을 돌아보노라니 무릉도원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들었다.
화룡시환경보호국 감찰대대 대대장이며 이 촌의 제1서기로 파견된 박승호에 따르면 빈곤해탈 난관공략전이 개시된 이래 연안촌에서는 당나귀, 소 사육 등 축산업을 적극 발전시켜 집체경제를 장대시키고 수익자금배당, 산업리익배당 등을 통해 빈곤호들의 소득을 늘이였다. 이로 인하여 촌의 54가구의 86명 되는 빈곤인구가 지난해말까지 전부 빈곤에서 해탈되였고 연안촌도 빈곤촌 모자를 벗었다.
한편 촌에서는 촌의 빈곤퇴치 성과를 공고히 하고 빈곤에서 해탈된 촌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의 타지이전 빈곤해탈부축 정책을 적극 리용하여 향촌민박관광산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7월에 70채의 조선족전통가옥을 완공했는데 10월부터 촌의 39세대 빈곤호를 포함한 70세대의 촌민들이 륙속 입주했습니다. 이 전통가옥들은 현대적인 요소와 민속적인 요소를 결부하였습니다. 외관 인테리어는 우리 민족 전통문화를 살려 설계하였고 내부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어놓았습니다.”
촌에서는 민박마을의 촌민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집집에 실내화장실을 만들어주었으며 전기로 난방을 해결하도록 하여 공기오염을 최소화하였다.
그리고 운영되고 있는 민박집들의 벽에는 스마트 스크린이 걸려있는데 관광객들은 직접 터치하거나 자기의 핸드폰과 련결하여 촌과 관련되는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고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촌에서는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마을 중심 도로변에 캠핑카 3대를 갖추어놓았다. 캠핑카 내부는 2개의 방과 2개의 화장실 그리고 거실로 꾸며져있다.
“민박마을로 이사하기 전에는 빈곤호들이 낡고 오래된 집에서 생활했습니다. 어떤 집은 벽틈으로 바람이 새여들고 천정으로 비물이 새들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고생 겪지 않게 되였습니다. 게다가 전기난방비를 정부에서 보조해주고 새 수도가 련결되여 식수문제도 해결하였으니 생활의 질이 많이 개선된 셈이지요. 모두들 만족스러워합니다.”
박승호 서기의 소개가 끝나기 바쁘게 투도진당위 김승군 조직위원이 동을 달았다.
“저기 지금 시공하고 있는 건물이 올해 연안촌에 세워질 종합청사입니다. 청사에는 촌사무실, 전습소, 당원학습실 등이 마련될 뿐만 아니라 관광객 접대실과 관광객들이 오락할 수 있는 레저공간도 갖추게 됩니다.”
연안촌, 빈곤촌 모자를 벗고 아름다운 향촌으로 변모한 연안촌은 촌의 집체경제수입을 늘이고 빈곤퇴치성과를 공고히 하기 위한 걸음을 부지런히 다그치고 있다.
글·사진 량예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