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아픈 기억으로 인해 자아에 대한 애착이 강해져 스스로와 결혼식까지 올린 녀성이 있다. 이 녀성은 스스로와의 결혼을 위해 식을 열고 반지를 마련했으며 곧 신혼려행까지 떠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녀배우이자 기(氣) 치료사인 제닐린 로드리게즈는 자기 자신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로드리게즈는 기 치료사로 일하며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정작 자기 자신을 돌보지는 못했다. 어린 시절 학대당한 기억으로 인해 늘 자신감이 떨어져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못했다. 더구나 독성이 강한 물질을 사용하는 작업환경은 그의 몸을 더욱 힘들게 했다.
그러던 어느날 로드리게즈는 스스로에게 반지를 선물하기로 결심했다. 우연히 끼여본 반지는 그를 미소 짓게 만들었고 결국 자기 자신과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는 이 사실을 녀동생과 친한 친구에게 털어놨다. 뜻밖에도 주변인들은 그를 지지했다. 그제서야 로드리게즈는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깨달았다. 다만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부모님만이 탐탁지 않게 여겼다.
결혼식은 11월 11일 오후 3시 33분에 열렸다. '천사 수자학'에 따르면 '1111'은 천사가 언제나 함께 함을, '333'은 순수한 사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랑과 치유'의 의미를 갖는 반지도 스스로에게 선물했다. 그는 곧 고대 켈트 유적지로 신혼려행을 떠날 계획이다.
로드리게즈는 이 결혼식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달았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와 결혼하기를 독려했다. 그는 "당신에겐 당신 자신밖에 없다. 그러니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