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삼바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호나우두(39)가 올해안에 중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축구학교 3개를 설치한다.

　　15일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호나우두 아카데미'라는 이름의 축구학교는 12월중 북경과 상해, 사천성 면양 등 3곳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호나우두는 전날 면양시에서 열린 축구학교 개설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앞서 호나우두는 지난 9월말 브라질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시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중국의 축구꿈나무 육성을 도우려고 30개 축구학교를 개설할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호나우두는 "중국은 선수자원이 풍부하고 엄청난 규모의 축구팬을 보유한 국가"라면서 중국 축구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열렬한 축구 팬으로 알려진 습근평국가주석은 올해 초 '축구 굴기'를 내걸어 축구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후 중국정부는 월드컵개최를 장기목표로 설정했고, 이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축구교실, 클럽, 훈련학교 등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8경기에서 62골을 터트렸으며 2011년 은퇴했다.

　　이후 사업가와 축구해설자로 변신한 호나우두는 나이키와 피아트자동차 등의 모델로 막대한 수입을 올렸고, 스포츠 마케팅회사 나인(9ine)의 지분도 갖고있다. 헬스클럽 체인과 스포츠 클리닉, 최고급 나이트클럽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브라질의 다른 사업가들과 함께 북미축구리그(NASL) 포트로더데일 스트라이커스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면서 공동 구단주로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