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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19 09:41
한미화, 중한작품 번역계에서 활보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87  
한미화, 중한작품 번역계에서 활보

 

중국 조선족 녀성으로서 한국에서 이월하의 ‘제왕 3부곡’을 비롯해 ‘홍루몽’, ‘주원장’, ‘무측천’ 등 2000만자에 달하는  작품들을 번역, 출판하여 명성 높은 번역가가 있다.

흑룡강성 화남현 출신 한미화(48)씨이다. 목단강사범학원을 졸업한 후 한국 리화녀대에서 석사연구생 공부를 마치고 현재 천진에 정착해있는 그녀는 귀국해서도 중한 번역작품 ‘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를 내놓았는가  하면 자체 작품집을 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1993년 목단강사범학원 중문학부를 졸업한 한미화씨는  한국 삼성그룹 북경 본부에 통역으로 취직한 후 결혼해 귀여운 아들까지 보았지만 어쩐지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삼성그룹 본부장으로부터 한국류학 제의를 받게 되였고  1996년에  리화녀대 국어국문과 연구생으로 입학했다.

연구생 공부를 시작한 지 세번째 해가 되던 1998년 서울 모 문학출판사의  사장이 그녀에게 중국 력사소설 번역을 제의해왔다. 중국의 저명한 작가 이월하의 ‘강희대제’, ‘옹정황제’와 ‘건륭황제’라는 ‘제왕 3부곡’이였다. 출판사 사장은 2년내에 세권의 번역을 완성해야 한다는 요구를 내놓았다.

처음으로 대형 작품을 번역하려니 어떻게 시작했으면 좋을지 몰라 고민하던 그는 ‘제왕 3부곡’중 우선 ‘강희대제’부터 시작해 원작을 세번이나 통독했다. 낮에도  읽고 밤에도 읽었다. 밤에는 룸메이트의 휴식에 방해될가 걱정되여 화장실에서 새벽까지 읽었다.

그러다가 모를  부분이 있으면 한국 교수들에게서 가르침을 청했다. 이같은  준비가 끝나자 번역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또 새로운 어려움에 부딪쳤다.  한국의 출판  시스템이 중국과 달라 번역작업에 들어가면 역자와 출판사 편집이 컴퓨터로 련결해 일정한 량이 번역되면 바로 편집에게 넘겨서는 책으로 묶어   출판했던 것이다.

이 같은   쾌속 작업에 적응하기 위해 그녀는 원작을 펼쳐놓고 한편으로는 중문을 읽고 다른 한편으로는 직접 번역해 타자했다. 반복적으로  련습한 결과 번역속도가 아주 빨라졌다. 이렇게 그녀는 낮이면 수업 들으러 나가고 저녁 시간과 휴일에는 번역작업에 몰두했다. 그녀의  노력으로 1999년 3월 ‘강희대제’의 한국어판이 정식 출판됐다. 이 책은 총 200여만자에 18부로 나뉘여  출판됐다.

'제왕 3부곡'중 분량이  가장 많은 제1부가 완성되자 제2부 ‘옹정황제’의 번역은  상대적으로 쉬워져 불과 반년도 안되는 사이에 완성되였다. 력사소설 번역 경험이 루적됨에 따라 제3부인  ‘건륭황제’의 번역도  일사천리로 나아가 단 두달 만에 완성되였다. 한미화씨가 40권, 총 600여만 자에  달하는 ‘제왕 3부곡’을 몽땅 번역하기까지는 1년 4개월이 걸렸다.

중국 조선족 녀성 류학생이 한국에서 공부를 하는 한편 짧은 시간내에 이 같은 대형 력사소설을   번역했다는 사실이 경향신문,  KBS 등 매체를 타고 전해지면서 그녀의 이름은 한국에서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한국 출판계에서는  “나이가 서른도 안된 젊은 류학생이 이처럼 짧은 시간내에 이 같은 분량의 력사소설을 번역해냈다는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다.”고 평했다.

‘제왕 3부곡’이 출판된  후 한미화씨는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협력하려는 출판사도 많아졌다. 하지만 번역 자주권이 없었으므로 진정 중국문화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책을 번역 출판할  수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2000년 도서출판사 ‘산수유’를 설립했다.

출판사를  설립한 후 그녀는 제일 첫 ‘오더’로 역시 이월하의 작품인 ‘주원장’을 따냈다.   2002년 총 300여만자에  달하는 한국판 ‘주원장’이 출판되여 독자들의 호평을 받게 되였다. 그리고 또   2004년 11월, 총 8권 600여만자에  달하는 ‘홍루몽’ 한국판을 출판하여 각 계층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 번역계에서  이름을 날린 한미화씨는 2010년 천진에 돌아와 정착했다. 그러다가 어느 한번은 남개대학 일부 대학생들 특히는 녀대생들이 졸업 후 생활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많은 대학생들이 신심이 부족했고 뚜렷한 인생 목표가 없었다. 이때 마침  한국에서는 ‘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라는 캠퍼스  성장 소설이 나왔는데 중국 대학생들이 읽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당시 중국에서 출판된 대량의 청춘 소설들을 읽으면서 청년세대들의 언어를 익히는 등 사전  준비를 거친 후 2개월도 안되는 사이 40여만자의  번역을 마쳤다. 이 책은 2015년 북경련합출판사에서 출판되여 젊은 독자들과 만났다.

한미화씨는  또 중국에서 사교육이 팽창하면서 아이들이 꿈이 없는 것을 발견, 이를 안타깝게 여긴 그녀는 20여만자에  달하는 서한체 단문 70여편을 썼는데 이제 곧 천진인민출판사에서 출판 발행될 전망이다.

나이가  들고 학식과 견문이 늘어남에 따라 한미화씨는 과거 한국에서 번역 출판한 ‘홍루몽’에 이러저러한  부족점이 있는 것을 발견, 중화문화의 이 귀중한 보물에 대해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재번역, 출판을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이미  고려대학출판사의 래년 출판 계획에 들었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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